李, 유엔총회서 ‘민주 한국 복귀’ 선언…월가선 코리아 프리미엄 띄운다

입력 2025-09-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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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총회 무대에 올라 기조연설과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하며 ‘AI·한반도 평화’를 전면에 내세운다. 민주 한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첨단기술과 국제안보를 결합한 글로벌 의제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미국 방문 일정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비롯한 월가 인사들을 만나 한국 자본시장 세일즈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22일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발한다. 26일까지 이어지는 3박 5일 일정 동안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등 5개국 정상과의 회담이 확정됐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번 순방에서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만나 AI와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글로벌 자본을 한국 경제 성장 동력과 연결하기 위한 행보다. 이어 미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 관계 발전에 있어 의회의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뉴욕 동포 사회와 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의 애로를 청취하며 재외동포와의 소통 행보에도 나선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총 196개국 정상 가운데 일곱 번째 순서로 나서 민주 한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과 한국 외교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돌아온 민주한국, 글로벌 책임강국으로 위상을 제고하겠다"면서 "유엔의 지원으로 전쟁의 위기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최근 민주주의 위기 극복하고 돌아와 해방 80주년인 올해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평화, 개발, 인권 의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글로벌 현안 대응에서 다자주의 강화를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지를 당부한다. 또 저녁에는 미국 조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을 갖고 한미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24일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AI와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회의에서 '모두의 AI'라는 기조 아래 국제 사회의 평화·안보·번영을 위한 대응 논의를 주도할 전망이다.

마지막날인 25일 뉴욕 월가를 찾는다. 이 대통령은 미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투자써밋' 행사를 열고 주요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 알림으로써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더욱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번 순방에서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위 실장은 "유엔 장외 일정이나 여러 여건이 복잡한 때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정상 회담은 이뤄지지 않지만 한미 간 주요 현안은 계속 협의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 협상은 각료급과 실무자 차원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정상 차원에서 다뤄야 할 현안은 아니며, 유엔총회 계기 본격 협상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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