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불법 기지국 2개 추가 확인…피해자 362명으로 늘어

입력 2025-09-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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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김 대표이사, 이현석 KT 고객(Customer)부문장. 신태현 기자 holjjak@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김 대표이사, 이현석 KT 고객(Customer)부문장. 신태현 기자 holjjak@

KT가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사고 조사 과정에서 피해 규모가 당초 발표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피해 고객 수는 278명에서 362명으로 증가했고 누적 피해 금액은 2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KT는 6월부터 ARS 인증을 거친 소액결제 건을 전수 조사하고 결제·통화 패턴을 결합한 정밀 분석을 통해 불완전 로그 사례와 초소형 기지국 접속 정보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발표한 상품권 결제 피해 외에도 교통카드 등 다른 유형의 피해가 추가로 드러났다.

또한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 2개 외에 2개가 추가로 발견돼 총 4개로 늘었으며 약 2만 명이 이들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된 정황도 확인됐다.

다만 KT는 지난 9월 5일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번에 확인된 피해 역시 모두 그 이전에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액결제 과정에서 필요한 고객 성명·생년월일과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아 복제폰을 통한 2차 피해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피해 정황이 추가로 확인된 고객에게도 소액결제 금액을 고객이 부담하지 않도록 조치 중이며 무료 유심(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도 지원한다.

▲10일 서울 한 KT대리점에 KT로고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10일 서울 한 KT대리점에 KT로고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2천여 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향후 휴대폰 통신기기 사용과 연계하여 발생하는 금융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로 제공해 고객 보호를 한층 강화한다.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규명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KT는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KT 측은 "고객들에게 큰 불편과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피해 고객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재발 방지 대책과 제도 개선을 철저히 추진하며 고객 보호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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