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이중근 회장, 200억 규모 카이스트 서울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기증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부영그룹)

부영그룹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 캠퍼스에서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기증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중근 회장과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 KAIST 학생들이 참석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KAIST의 노후 기숙사 환경 개선을 위해 총 200억 원 규모의 리모델링 기부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월 대전 캠퍼스 기숙사에 이어 이번에 서울 캠퍼스의 기숙사인 소정사, 파정사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이 회장은 준공식에서 “우리나라 과학 인재들이 안정적인 보금자리에서 학업과 연구에 정진하길 바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기숙사 리모델링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KAIST가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 대학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회장님의 큰 뜻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세계 최고의 인재 양성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 캠퍼스의 소정사(1972년 준공)와 파정사(1975년 준공)는 준공 50년이 넘어 시설 노후로 인한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부영그룹은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의 시설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KAIST는 감사의 뜻으로 리모델링한 모든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 명명하기로 했다. 이번에 준공된 서울 캠퍼스의 기숙사 역시 ‘우정 소정사’, ‘우정 파정사’로 이름이 지어졌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국 초·중·고교 및 대학교에 130여 개가 넘는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을 건립·기증해 왔으며 우정학원을 설립해 전라남도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창신대를 인수해 신입생 전원에 1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