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 비독점 L/O 본격 추진

입력 2025-09-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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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은 상업용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핵심 요소인 ‘보툴리눔 톡신’을 유전자 재조합으로 제조에 성공한 기술에 대한 비독점 기술이전(L/O)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진이 올해 5월 바이오 플랫폼 개발 기업 엠브릭스로부터 도입해 미용 용도의 전 세계 독점 개발 및 판권을 소유한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 제조 기술’은 독소 단백질을 대장균(E.coil)에서 발현시키는 독자적인 생산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반적인 A1 타입의 보툴리눔 톡신 타입이 아닌 각 서브타입(A1, A2, A6 타입)의 일부 도메인을 신규로 조합해 최적화한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A novel, recombinant BoNT)을 구현한다.

엠브릭스를 공동 창업한 권대혁 CTO(성균관대 융합생명과 교수)는 “지금까지는 원하는 타입의 독소를 자연계에서 다양하게 얻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데다 기존 균주의 개량이나 개선도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며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로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은 개량 기술을 개발했다. 마비를 일으키는 부위 외 다른 단백질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내성 유발 확률이 현저하게 낮다”라고 설명했다.

기술 도입은 메디톡스 공장 운영 총괄임원과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최석근 아이진 대표이사가 회사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신규 수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진행했다. 아이진은 해당 기술을 통해 제조된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기존 의약품 대비 발현 시간이 빠르며, 효과의 지속 기간이 길게 나타난 효능 및 내성 유발 확률이 현저하게 낮은 점 등을 마우스 반수치사량(Mouse LD50) 분석을 통한 역가시험, 간이 독성 시험, DAS(발가락 외전 점수) 분석 등의 비임상 실험에서 확인했다.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 제조 방식은 후기 공정까지 보툴리눔 톡신을 비활성 상태로 유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완제품용 보툴리눔 톡신을 생물안전2등급(BL2) 수준의 시설에서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다. 생산 효율성 및 수익성을 높일 수 있으며 해당 생산시설을 보툴리눔 균주의 기원으로 명백히 밝힐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현재 9조 원 정도에서 매년 10%가량 성장해 향후 10년 내 25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보툴리눔 균주의 기원 논란은 여전히 큰 이슈로 남아 있다.

아이진은 이런 논란에서 벗어나고, 생산 효율성 및 수익성 제고와 함께 유전자 재조합 기술 등을 활용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을 비독점으로 기술이전해 지속가능한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 자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 기반 혁신적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EG-rBTX100) 개발을 앞당기는데 활용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기업 대상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4가 수막구균 백신(EG-MCV4), AAV 황반변성 및 당뇨망막증 치료제(EG-AAV01), mRNA 코로나19 예방백신 등의 기초연구, 비임상, 임상 등의 필수 운영자금으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최석근 대표는 “지속가능한 수익원 마련과 함께 유전자 재조합 기술 기반 보툴리눔 톡신 제제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하고, 대규모 기술이전을 진행하겠다. 아이진을 믿고 응원하는 주주분들에게 보답하고,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12월 총 150억 원을 투자해 아이진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한국비엠아이는 이번 유상증자에 100억 원 한도 내에서 120%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전자 재조합 기술 기반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개발에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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