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바이오는 중국 푸싱제약으로부터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대중화권 독점판매권 계약금 600만 달러(약 83억 원)를 수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금은 올해 7월 체결한 푸싱제약과 독점판매권 계약에 따른 선급금이다. 연내 뉴코파마로부터 남은 계약금 800만 달러(약 110억 원)도 순차적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총 1400만 달러(약 190억 원) 규모의 계약금 확보로 독점판매권 계약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은 사실상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미국·유럽·중국·한국 등 13개국에서 1535명을 대상으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임상 종료와 톱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번 중국 계약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2조3400억 원 규모의 지역별 독점판매권 기술수출 계약을 확보했다. 주요 계약으로는 △한국 삼진제약(1000억 원·2023년) △중국 뉴코파마·푸싱제약(1조200억 원·2024~2025년) △중동 UAE 국부펀드 ADQ 산하 아르세라(1조2200억 원) 등이 있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국 상업화는 현지 기업인 푸싱제약과 뉴코파마가 책임지고 진행 중이다. 한국과 중동도 지역별로 같은 방법으로 독점판매권을 계약하고 있다”며 “글로벌 임상 3상은 내년 상반기에 끝나고 톱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이 끝나는 전후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빅마켓을 대상으로 독점판매권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