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사상 최고치 '4만5000엔' 넘어서
정점 터치 후 '차익 시현' 매물 탓 하락 전환

코스피가 장중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닛케이) 역시 개장 직후 역대 최고치인 4만5000엔을 넘어섰다. 최근 잇따라 이어진 신고가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해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1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닛케이는 이날 상승 출발해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11분께 4만5055.38엔을 기록했다. 장중 4만5000엔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 52주 전 3만0792.74엔과 비교하면 무려 46.3% 증가한 규모다.
밤사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가 강세로 마감한 것도 닛케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3포인트(0.11%) 오른 4만5883.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94% 올랐다. 반독점 리스크가 완화한 구글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IT 종목을 중심으로 일본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닛케이는 정점을 터치한 직후 하락 전환했다. 장중 역대 최고치 경신에 따른 부담감이 유입되는 한편,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에 따른 차익시현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9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04엔(0.04%) 내린 4만4751.08엔에 거래 중이다.
한편 코스피 역시 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전장보다 21.57포인트(0.63%) 상승한 3,428.88에 거래됐다. 5거래일 연속 최고점 행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