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비율 '저조'...전남도 대책마련 나서

입력 2025-09-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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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 전통차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 (사진제공=보성군)
▲전남 보성 전통차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 (사진제공=보성군)

최근 5년간 전남을 찾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비율이 1% 미만에 머물러 전남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시행됨에 따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은 2019년 600만명에서 코로나19로 40만명 선으로 줄었다가

2024년 46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인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수는 늘었ek.

하지만 전남지역을 방문하는 중국인은 1% 미만으로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찾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201만9000명이었다.

그러나 전남에는 0.6%인 1만2000명이 방문했다.

작년에는 460만3000명이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전남에는 0.4%인 1만8000명이 방문했다.

전남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비율이 낮은 이유는 항공노선이 주로 인천과 김해·제주 공항에 편중돼 있기 때문이다.

전남지역을 가려면 버스나 KTX, 국내 항공편 등을 이용해 2차 이동을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전남은 자연이나 전통문화 중심의 관광지가 많아 쇼핑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이 잘 찾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무엇보다 지난해 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광주를 비롯한 전남지역 관광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전남도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산둥성과 정기노선 운항 업무협약을 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객기 사고로 중단됐다.

협약이 진행됐다면, 산둥성에서 매일 300명의 관광객이 무안공항으로 들어와 전남 지역을 돌고 출국할 예정이었다.

전남도는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에 따라 내년에는 1% 이상 전남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남과 중국으로 오가는 직항노선과 크루즈 기항을 유치할 계획이다.

반기별로 주 2회 이상 정기운항하는 항공사에 노선당 2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남에서 숙박하는 외국인에게는 1박 5만원, 2박 9만 5000원, 3박 13만원의 체재비를 지원한다.

체재비에는 교통비와 관광지 입장료, 전통시장 방문 비용 등이 포함됐다.

여행사에는 모객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인천·김해공항 등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연계 관광상품을 만들어 홍보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작년에 무안국제공항의 정기노선이 늘면서 전남 관광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여행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 관계자는 "맛과 멋이 넘치는 전남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해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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