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강원 타운홀 미팅 논란에…"야당 폄훼는 국민통합에 역행"

입력 2025-09-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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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강원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9.12.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강원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9.12. (뉴시스)

대통령실은 14일 강원도에 열린 타운홀미팅과 관련한 야당의 지적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우선하는 대통령의 당부를 관권 선거로 호도하고 정쟁 소재로 삼으려는 일부 야당의 폄훼"라며 "국민 통합에 역행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며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건 이재명 대통령의 오랜 정치철학이자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국정운영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금요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강원도민들과의 타운홀미팅이 있었다"며 "700명에 가까운 도민들이 온라인으로 신청했고, 250여 명이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춘천과 원주, 삼척, 양양 등 강원 곳곳에서 어렵게 발걸음해 준 도민 13분이 대통령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를 얻었고, 이 대통령은 성실하게 답변했다"며 "200건 넘게 취합된 서면 질문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행사에 배석했던 한 지자체장이 발언권을 요청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은 도민들과 대통령이 대화하는 자리인 만큼 따로 대통령실에 문서를 보내달라고 당부하고 주민들에게 발언 기회를 돌렸다"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행사 취지에 걸맞게 어려운 걸음을 해준 도민들에게 발언 기회를 드린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이하 공직자들은 이를 경청하는 게 마땅하다"며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 8월 1일 전국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청취했고 각 부처 장관에게 후속 조치도 마련해 지시해 놨다. 도지사를 비롯한 지자체장들은 언제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주재하는 타운홀미팅은 도민 모두 다 모시고 싶고, 모든 말을 듣고 싶지만 제한된 시간과 공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한된 인원과 소통할 수밖에 없는 자리"라며 "지자체장은 이 대통령이 지자체장이었던 시절처럼 충분히 스스로 주최해서 도민 내지는 지자체 안에 의견을 들을 권리와 의무도 있고 언제든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달 12일 강원 춘천에서 주재한 타운홀 미팅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발언을 "도민과 대화하는 자리"라며 수 차례 제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13일 논평을 내고 "야당 지자체장들을 병풍 세우고 면박 주면서 발언 기회까지 차단해 관권선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과 국민들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에 사실상 참석의 의무 내지는 초청의 의무도 없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그 의견들을 같이 경청하는 자리인데 이 부분에서 발언권을 과하게 주장하면서, 또 일종의 프레임까지 덧보태는 것은 본래의 취지와 매우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더 많은 시민, 도민들의 참석을 진작하는 게 목표고 직접 소통의 자리를 잡는 거지, 앞으로 비슷한 일들이 있어도 지자체장들은 타운홀미팅을 하면 된다"며 "대통령 주재 자리에 장·차관 발언권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이 궁금해하는 부분,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직접 행정적 처리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대답을 해주는 차원에서 (지자체장이) 참석을 같이하는 거지, 발언권은 충분히 본인의 권한 하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성격을 제대로 짚을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브리핑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자유로운 시민과의 소통이 제1원칙이며, 지자체장을 초청하거나 하지 않는 개념은 필수조건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시민을 만나는 자리는 매우 쉽지 않기에 당연히 시민 의견을 먼저 듣는 게 합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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