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어촌공사, 케냐·우간다에 한국형 벼 재배단지 착공

입력 2025-09-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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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이스벨트 본격화…“현지 식량안보·농가 소득 제고 기대”

▲‘K-라이스벨트 사업’ 사업 케냐 착공식(왼쪽) 및 우간다 착공식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K-라이스벨트 사업’ 사업 케냐 착공식(왼쪽) 및 우간다 착공식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아프리카에 한국형 벼 재배단지를 조성하며 식량안보 협력을 강화한다.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3일(이하 현지시간) 케냐 므웨아와 5일 우간다 토치 지역에서 ‘K-라이스벨트 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프리카 주요국에 벼 종자 단지를 조성하고 경지 정비, 관개시설 확충, 농기계 보급, 농업인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식량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농업분야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이다.

현재 K-라이스벨트 사업은 가나, 세네갈, 감비아, 카메룬, 케냐, 우간다, 기니 등 7개국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착공으로 케냐와 우간다는 경지 정리와 수로 현대화, 경작로 신설 등을 통해 기계화 영농 여건을 마련하고 농업용수 이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의 기술 지원을 받은 일부 농가에서 수확량이 약 25% 늘고 품질이 향상된 사례가 확인된 만큼, 현지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적 쌀 공급을 뒷받침할 항구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케냐 므웨아 지역은 국가 전체 벼 재배면적의 30%,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전략적 산지다. 우간다 토치 지역 역시 2000가구 이상이 벼 재배에 참여하는 대규모 관개지구로, 이번 사업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케냐 착공식에는 패트릭 케티엠 차기 농업축산연구청장과 이우철 주케냐 대사관 참사관이, 우간다 착공식에는 비얀트왈레 스티븐 티베이주카 농업부 국장과 최희조 주우간다 대사관 참사관이 참석했다. 또한 김신재 농식품부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 과장과 신희성 농어촌공사 케냐 사무소장이 함께했다.

김 과장은 “이번 착공은 한국과 케냐, 우간다가 함께 써 내려갈 농업 협력의 새로운 장”이라며 “현지 농민들의 소득과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경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도 “대한민국 농업 발전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현지 농업 자립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며 “세계 식량안보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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