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아이폰17 시리즈 발표…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도 공개

입력 2025-09-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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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mm 두께 초슬림 ‘아이폰 에어’ 첫 선
12일부터 사전 예약·19일 공식 판매 시작
공개 후 ‘카툭튀’ 현상·AI 문제 비판받아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애플 제품 출시 행사에서 전시된 '아이폰 에어' 모델. (캘리포니아/EPA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애플 제품 출시 행사에서 전시된 '아이폰 에어' 모델. (캘리포니아/EPA연합뉴스)

애플이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새 ‘아이폰17 시리즈’를 발표했다. 또한, 새로운 아이폰 모델인 초슬림 제품 ‘아이폰 에어’도 처음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애플은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7 시리즈를 비롯해 아이폰 에어, 애플워치11, 애플워치 울트라3, 에어팟3 프로 등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간 아이폰 시리즈는 넘버링 기본 모델과 플러스. 프리미엄 라인인 프로와 프로 맥스 등 4가지 라인업을 매년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플러스 모델을 대신해 아이폰 에어라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아이폰 에어의 두께는 5.66mm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다. 무게는 애플 측이 현재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163~165g 사이로 추정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래에서 온 듯한 아이폰을 만들고 싶었다. 아이폰 에어는 완전한 게임 체인저”라며 “얇고 가볍게 만들어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슬림한 모델이지만 내구성 강화에도 힘썼다. 우주선에 사용되는 5등급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했고, 전면 커버는 애플이 새롭게 설계한 코팅으로 마감 처리됐다.

애플 관계자는 “이전 모델보다 3배 더 향상된 긁힘 방지 성능과 대비 4배 더 강력한 깨짐 방지 성능을 갖추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에어 외에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17 시리즈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이전 시리즈보다 얇아진 베젤과 15.9cm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을 채택해 발열 관리 성능을 더욱 향상하고 무게도 줄였다.

또한, 120Hz 주사율을 처음으로 기본 모델에 탑재했다. 이전까지는 프로·프로맥스 모델에만 해당 주사율을 적용했다. 기존 128GB 용량 모델은 출시하지 않고 256GB와 512GB 모델만 출시된다.

아이폰17 프로·프로 맥스는 큰 폭으로 증가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대 39시간 연속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돼 12일부터 사전 주문이 진행된다. 19일부터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 에어(256GB)의 판매가는 999달러로 책정됐다. 이외에도 이날 함께 공개한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799달러, 프로는 1099달러, 프로 맥스는 1199달러부터 시작한다.

새 모델 공개 후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다. 차별화된 외관 변화와 카메라 배치 등으로 2017년 이후 가장 큰 디자인 변화를 꾀한 것은 물론 카메라만 툭 튀어나온 ‘카툭튀’ 현상이 심화한 것에 대해 불호의 목소리가 크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능이 타 경쟁사에서 제공하는 AI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도 비판받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부터 애플 인텔리전스 제공을 시작했는데, 이번 행사에선 새로운 AI 기능과 관련한 언급을 자제했다. 올가을 업데이트에서 AI 관련 추가 기능은 실시간 번역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이미 타사 스마트폰에서는 구현된 기능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존에 이미 알려진 점과 대비해 큰 놀라움은 없는 발표로 인해 투자자들이 대체로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AI 기능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약 2% 급락했다가 전 거래일 대비 1.48% 하락한 주당 234.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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