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국채시장이 고용 둔화 신호에 반응하며 금리 하락세를 이어가자 국내 금리도 이에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 프랑스 총리의 신임투표 패배가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되며 유럽 장기 금리가 내린 점도 반영됐다.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확대도 국내 금리 하락폭을 키웠다.
◇김유미·안예하·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노동통계국이 2024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비농가 고용을 91만1000건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며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면서 장기물 중심의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커지면서 최근 강세 흐름을 되돌리는 조정 장세가 나타났다. 노동부의 대규모 고용 조정 발표 직후에는 하락했지만 곧 반등했고, 장중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2% 넘게 급등한 점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유로화 약세가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NDF(차액결제선물환) 1개월물 달러/원 환율은 1386.83원으로 전일보다 1.97원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 가능성, 이스라엘의 카타르 도하 공습 소식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금 가격도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안전자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