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AI 기반 ‘미래형 정수장’ 시범 가동⋯내년 상용화 박차

입력 2025-09-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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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정수 고도처리공정 자동제어시스템 개요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형 정수 고도처리공정 자동제어시스템 개요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서울형 고도처리공정 파일럿플랜트’를 완공하고 시범 가동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수도 종합계획 2040’에 따라 정밀하게 수돗물 수질을 관리하고, 정수장 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해 미래형 정수장의 표준 모델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서울형 고도처리공정의 핵심은 ‘전오존-후여과 공정’을 적용한 고도처리 정수방식으로 수질 관리 체계를 한 단계 높이고,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정수장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두 가지 과정이다.

먼저 이번 설비에 전염소 주입을 대체하는 ‘전오존 공정’과 입자성 물질을 보다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는 ‘후여과 공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본격적인 설비 운영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수돗물 품질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오존 공정’은 기존 염소 대신 오존을 투입해 유기물을 먼저 산화시키는 방식으로 소독약 냄새 및 부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 ‘후여과 공정’은 모래와 미세여과망을 함께 활용해 수돗물 속 아주 작은 입자까지 걸러내 수돗물의 투명도와 청량감 향상에 기여한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추가했다. 시가 자체 개발한 약품 자동주입 시스템과 역세척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수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약품 투입과 여과지·활성탄지를 자동 세척해 정수장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지능형 정수장은 기존 수동 제어 방식에서 벗어나, AI 알고리즘을 통해 수질 변화와 외부 환경 조건에 실시간 대응하고, 약품 주입량, 세척 주기, 펌프 운전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체계다.

시는 이번 파일럿플랜트를 통해 전오존-후여과 공정의 운영 조합별 최적 수질 인자를 연구·검증해 향후 재건설되는 정수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신공정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스마트 정수장 도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형 고도처리공정’은 구의정수장에서 공정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서울물연구원이 설비 점검과 고도화 과정을 거쳐 이달 중 시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와 시범 운영을 병행하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정수장에 적용 가능한 표준 고도처리 공정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이번 파일럿플랜트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미래형 정수장의 설계 기준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시설”이라며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이번 실증 설비를 바탕으로, 서울형 고도처리공정의 기술 완성도와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연구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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