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약진에도…제조업·건설업 더딘 회복세

입력 2025-09-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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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제조업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 확대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고용시장이 서비스업 약진에 힘입어 더디게나마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건설업은 회복이 더디다. 제조업은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8일 발표한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상시·임시직)가 156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4월 이후 5개월 연속 18만 명대 증가세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5월부터 4개월 연속 20만 명대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증가 폭이 20만9000명까지 확대됐다. 산업 대분류별로 보건복지 서비스업이 10만 명대, 숙박·음식점업이 1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도·소매업은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소매업 감소 폭(9000명)이 1만 명 미만으로 축소됐다.

반면, 건설업은 가입자 감소 폭 둔화 속도가 더디다. 감소 폭은 4월 2만 명, 5~6월 1만9000명, 7~8월 1만8000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감소 폭이 6월 1000명에서 7월 5000명, 지난달 1만 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배제하면 감소 폭은 2만8000명으로 더 커졌다. 중분류별로 제조업 내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 폭이 축소되거나 감소 폭이 확대됐다.

더딘 회복세와 건설업·제조업의 부진 장기화로 취업시장은 여전히 어둡다.

고용24(옛 워크넷) 기준 구인배수(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는 0.44로 전년 동월(0.55)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20대 이하를 중심으로 신규 구직인원 증가 폭이 둔화했지만, 신규 구인인원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어서다. 월별 구인배수는 지난해 11월(0.46) 이후 가장 높지만, 구인배수는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오르고 4분기 중반부터 내리는 계절성이 강해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 제조업 구인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체 구인인원 15만5000명 중에서 31% 정도가 제조업 구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0명 감소했다.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천 과장은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감소한다는 것은 일자리를 비자발적 사유로 잃은 사람이 줄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채용 동향과 같이 연결해서 봐야겠지만 고용 감소가 줄어든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 구직급여 지급자는 63만8000명으로 1만2000명,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329억 원으로 74억 원 증가했다. 최근 신청자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상반기까지 장기 수급자가 누적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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