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최고치 경신 중인 금 시세…지금 사도 될까요?

입력 2025-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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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593.20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다.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7% 급등하며 파죽지세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금 현물 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다시 돌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5분 기준 온스당 3576.59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국제 금값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593.20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다.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7% 급등하며 파죽지세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금 현물 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다시 돌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5분 기준 온스당 3576.59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금 시세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국제 금은 온스당 3556.64달러에 거래됐다. 6월 초까지만 해도 온스당 3310달러에 거래되던 금은 석달 사이 7.22%가 올랐다. 특히, 지난달 3300달러대 박스권에서 거래되던 금은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온스당 3578달러에서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이 랠리를 보이고 있는 것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재정 불안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다만, 실질적인 이유는 약 4개월간의 박스권 등락 기간에 상승 에너지가 누적된 것으로 봤다. 그는 "우선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점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을 통해 금 가격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관세의 인플레이션 우려도 점차 장기 실질금리를 통해 금 가격에 반영 중"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이러한 ETF 자금 유입과 실질금리 하락에 따라 지난달 하순 금의 회귀값이 실제값보다 높아지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금은 저평가 구간에 돌입했다"며 "최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저평가는 해소되고 있다. 이는 최근 금 가격 상승이 단지 유럽 재정 우려에 따른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단기 급등은 부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봤다. 그는 "매크로 지표상의 금 가격 상승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다고 해도 유럽 재정 위기에 의한 단기적인 추가 상승 동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프랑스의 경우 다음주에 있을 총리 신임 투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계속해서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의한 연준의 구성 변화와 관련된 리스크는 금 가격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홍 연구원은 "연준의 독립성 위기는 결국 높은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불러와 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급 충격에 의한 인플레이션과 제도적 신뢰 위기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자산 포트폴리오 내에서 금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금을 보유해야 할 이유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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