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이달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2026년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학부과정)’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신규 선발 인원은 총 19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학부 과정 장학생은 280명을 선발해 내년 1월 초에 결과를 발표한다.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Global Korea Scholarship)’은 1967년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161개국에서 1만9502명의 인재를 선발해 지원한 대표 장학 프로그램이다.
학부와 대학원 과정으로 나눠 운영되며, 이번 학부 과정 지원 자격은 △본인과 부모 모두 외국 국적 △고등학교 졸업(예정) △2026년 3월 1일 기준 만 25세 미만이다.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는 지원할 수 없다. 그 외에도 국적, 학업 성적, 건강 등 지원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자는 재외공관 전형 또는 대학 전형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관 전형은 일반·재외동포·지역특화(R-GKS) 등 3개 과정으로 나뉜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 유치를 목표로 하는 R-GKS 과정은 지자체 추천자, 지역특화산업 연계 전공 지원자 등을 우대한다.
대학 전형은 산학협력(UIC) 과정과 전문학사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과정은 취업 연계를 위한 것으로, 특히 산학협력 과정은 이공계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과정과 진로·취업 지원 역량을 갖춘 학과의 운영 대학이 중심이다.
합격자는 등록금, 어학연수비, 항공료, 학업 장려금 등을 지원받는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말하기 5급 이상인 경우 매월 30만 원의 가산금도 지급된다.
이번 선발부터는 온라인 접수 시스템이 전면 도입된다. 기존처럼 대사관 방문이나 대학 우편 제출 없이 온라인으로 서류 작성과 제출이 가능해져 지원자 편의와 심사기관의 행정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정책 기조에 맞춘 전략적 장학사업 추진을 위해 공관 전형 비중을 확대하고, 초청 국가에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시리아·체코·쿠바 등 5개국도 새롭게 추가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을 통해 해외 인재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장학생들이 수학 후 자국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한국에서 취업이나 정주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이 또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