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46개국 2500여 개 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해외 한국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교육부는 1일 서울 중구 계동에 위치한 국제한국어교육재단에서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는 해외 초·중·고 학교에서 한국어교육이 체계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국가별 맞춤형 전략 수립, 한국어교원 양성 및 연수, 한국어교육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어교육 센터는 지난해 11월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설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어는 전 세계 46개국 2526개 초·중·고 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채택돼 22만 명의 학생이 배우고 있다. 특히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어교육 센터는 국가별, 권역별로 맞춤형 한국어 보급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한국어교원 양성 및 연수를 통해 현지에서 한국어교육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한국어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각국의 한국어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1999년 미국 현지 학교 한국어반 개설 지원을 시작으로, 한국어가 전 세계 초·중·고 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교원 파견, 한국어 강사 양성과정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하유경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은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 청소년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한국어교육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를 통해 현지 교육제도와 교육기관 내에서 지속 가능한 한국어교육 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