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넘보는 TBK 소스…백종원 “셰프들 직접 만나 시연·영업할 것”[현장]

입력 2025-09-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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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B2B 소스 론칭⋯글로벌 푸드 컨설팅도
한식 인기 뜨거워⋯K소스 QR코드로 레시피 제안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TBK 글로벌 B2B 소스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본코리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TBK 글로벌 B2B 소스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가 B2B(기업 간 거래) K소스를 앞세운 ‘글로벌 푸드 컨설팅’ 사업 모델로 본격적인 해외 공략에 나섰다. 백종원 대표는 ‘영업 선봉장’ 역할을 맡아 현장에서 셰프들에게 직접 시연을 하며 발로 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더본코리아(더본)는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유통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백 대표는 “K컬처 인기와 함께 글로벌 한식 시장과 K프랜차이즈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해외기업의 자체 한식 브랜드 론칭 욕구가 강하다”며 “이런 기업에 B2B 소스를 납품, 한식 브랜드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글로벌 푸드 컨설팅 사업 모델로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푸드 컨설팅은 더본이 독자 개발한 소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각국의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함께 제안하는 사업 모델이다. 원가 예측, 폐기율 절감, 조리 효율화, HACCP·ISO 인증 기반 품질 보증, 셰프 트레이닝 등을 모두 소스와 함께 원스톱 제공한다. 앞서 더본은 7월 독일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론칭, 첫 성과를 냈다.

더본이 주목하는 블루오션은 △소스를 통한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와 협업 및 컨설팅 시장 △소스를 통한 현지 레스토랑 등 B2B 대상 시장이다. 백 대표는 “한국인이 운영하지 않는 해외 한식당이 최근 빠르게 생기고 있다”며 “TBK 소스를 통해 외국인도 한식을 쉽게 만들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TBK 소스의 특징으로 ‘메뉴의 확장성’과 ‘글로벌 대중화’를 꼽았다. 한 소스로 쉽게 다양한 메뉴를 만들 수 있고, QR코드로 여러 레시피를 제안한다. 제품 전면 부착된 QR코드는 △제품소개 △조리레시피 영상 △구매 △관련상품 제안 △문의·상담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더본은 본격적인 TBK 소스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매출 1000억 원 달성이 목표다. 아시아·미주·유럽 등을 중심으로 단계별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대형 유통업체 및 현지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 대표는 “더본은 다(多)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한식과 B2B 소스에서 강점이 있다”며 “음식이 맛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외식 가맹사업 특성상 B2B K소스 제품력에서 자신있다”고 했다.

백 대표는 TBK소스의 시장 안착을 위해 직접 발로 뛸 계획이다. 조만간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대만, 중국 등을 돌며 직접 소스 시연회를 운영하고 해외 바이어와 현지 셰프들과 미팅도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마케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직접 해외 사업 현장에 나가 셰프들을 만나 소스를 시연하고, 마트나 소비자 대상 시식행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제가 여러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도 있지만 사업을 위해 직접 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이런 마음가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본은 미국에서 주요 거점별 소스 시연 마케팅 활동을 통한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 기회도 모색 중이다. 유럽은 독일·프랑스를 거점으로 한식 레스토랑 대상 메뉴 컨설팅 영업에 집중한다. 대만은 까르푸·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와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기업·병원 등에 한식 메뉴 공급을 위한 소스 및 조리 컨설팅 제공을 타진하고 있다. 백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창출한 매출을 글로벌 투자와 개발로 연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다시 국내 연구개발(R&D)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더본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TBK 글로벌 B2B 소스 론칭 간담회에서 요리사들이 TBK B2B 소스와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본코리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TBK 글로벌 B2B 소스 론칭 간담회에서 요리사들이 TBK B2B 소스와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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