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이 프리미엄 와인 강화와 함께 신규 마케팅을 시도한다.
금양인터내셔날은 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와인포럼에서 ‘돈 멜초(Don Melchor)’ 신규 빈티지 ‘돈 멜초 2022’ 공식 론칭했다. 돈 멜초의 와인메이커 엔리케 티라도가 직접 와인과 와이너리에 대해 알렸다.
돈 멜초는 칠레를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와인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브랜드다. 권위 있는 와인 평론 순위 ‘와인 스펙테이터 톱100’에 9회, 톱10에 4회 선정됐다. 특히 ‘돈 멜초 2021’이 2024년 와인 스펙테이터 톱1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2022 빈티지 역시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 99점 등 세계적인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엔리케 티라도는 “칠레 와인의 심장부인 ‘푸엔테 알토(Puente Alto)’에서 재배한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딩한 최고의 와인”이라며 “2022 빈티지는 적은 강수량의 영향으로 응축된 포도송이가 많았고, 와인의 집중감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돈 멜초 마케팅에 힘을 준다. 전국 백화점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유통하는 동시에 ‘스타셰프’ 최현석 셰프와 협업을 진행한다. 돈 멜초 2022는 국내 최고 소믈리에로 꼽히는 조내진 소믈리에의 대표 시그니처 페어링에 선정돼,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쵸이닷에서 페어링 디너를 선보인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침체한 와인 시장 속 신규 와인을 적극 론칭하며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달 처음으로 배우 안소희와 함께 셀럽 와인 ‘쉬머 소비뇽 블랑’과 ‘쉬머 피노누아’를 출시했다.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안소희가 직접 뉴질랜드 와이너리 ‘썸머하우스’와 만나 원액 선정부터 라벨 디자인까지 상품 기획과 출시 전 과정에 참여했다.
희소 마케팅에도 공을 들인다. 7월 호주 유명 와인 브랜드 ‘브라운 브라더스’의 ‘브라운 브라더스 스파클링 에디션’ 3종을 론칭했다. 차별화한 라벨 디자인과 함께 각 품목마다 3600병만 출시해 희소성을 더했다. 이달에는 전 세계 3개국에서만 선보이는 스페셜 와인 ‘오크캐스크 블랙 에디션’을 선보였다.
와인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크게 팽창했다가 최근 축소세를 보인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국내 와인 수입액은 2021년 5억5981만 달러에서 2024년 4억6211만 달러까지 줄었다. 다만, 주류업계에서는 소비 양극화에 따라 프리미엄 와인군은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엔리케 티라도는 “한국은 럭셔리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프리미엄 와인을 즐기는 연령대가 젊어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은 이탈이 적은 시장으로 소비 침체 속에서도 양극화 소비와 결을 같이 할 수 있고, 최근 글라스 와인 소비세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