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정책 기대감 하락에 中 증시 ↓

2일 아시아 증시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가 이어졌다.
일본 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중화권 증시 대부분 하락장이었다. 전날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중ㆍ러 정상회담이 이어졌지만 최근 고점 이후 드러나는 차익 시현 매물이 이날까지 이어졌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는 전날보다 121.70포인트(0.29%) 오른 4만2310.49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18.69포인트(0.61%) 올라 3081.88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6포인트(0.74%) 내리며 4490.45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 대비 17.40포인트(0.45%) 하락한 3858.13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했던 대만증시 자취안 지수도 오후 장을 앞두고 하락 전환했다. 전 거래일 대비 54.95포인트(0.23%) 내린 2만4016.78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5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88.51포인트(0.35%) 내려 2만5529.8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도 각각 0.43%와 0.47% 상승장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수출과 반도체 관련 종목이 숨 고르기에 나섰지만 일부 성장주는 차익을 위한 매물이 등장했다. 메르칼리(-4.8%)와 후르카와전기(-3.4%) 등이 하락 마감했다.
거꾸로 내수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 덕에 유통 종목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세탄미쓰코시(+5.9%)와 기린(+5.4%) 등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을 앞두고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매도세가 지속했다. 나아가 정부 차원의 ‘가격경쟁 절제 캠페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통 종목을 중심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
홍콩 증시는 빅테크 숨 고르기가 시작했고, 대만 증시는 방위산업과 대형 IT 종목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로이터는 홍콩과 대만 증시 전반에 아시아 기술주의 단기과열 경계감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94%와 1.15%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