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S&P 사상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실적, 기대 못 미쳐

입력 2025-08-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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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면서 상승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실적이 투자자들을 충분히 만족하게 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16포인트(0.32%) 상승한 4만5565.2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46포인트(0.24%) 오른 6481.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87포인트(0.21%) 상승한 2만1590.1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94% 상승했고 애플이 0.51% 올랐다. 반면 메타는 0.89% 하락했고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0.59%, 0.09% 내렸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이사를 해임하기로 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하는 것에 대체로 무관심한 대신 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 실적을 기대했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수석 투자전략가 역시 “금리는 인하 직전이고 기업 실적은 상승세”라며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기업 실적은 위험 선호 성향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67억4000만 달러, 당기순이익은 59% 늘어난 25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였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치보다 조금씩 많았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시포트리서치의 제이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고객 서한에서 “일반적인 기업의 평소 실적이라면 좋은 실적이겠지만, 엔비디아는 그런 회사가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은 그 이상의 실적을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웰 증산은 강력하지만, 충분히 강력하진 않다”며 “실적 전망도 합리적이지만, 흥미롭진 않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4%, 2년물 금리는 6bp 하락한 3.62%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4달러를 유지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0.1% 상승한 1.349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도 147.48엔으로 별로 움직이지 않았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달러(1.42%) 상승한 배럴당 64.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83달러(1.23%) 오른 배럴당 68.05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240만 배럴 감소한 4억183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감소 폭은 시장 전망치인 190만 배럴보다 컸다.

휘발유 재고는 12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220만 배럴 감소했을 거라는 전문가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다만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수요는 긍정적이고 사람들이 노동절 연휴 기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의 절정이자 여름철 휘발유를 위한 마지막 축제와 같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면서 원유 공급 중단 우려가 커진 점도 유가 상승을 압박했다고 CNBC는 짚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가스 터미널과 송유관 등을 공격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6개 지역의 에너지ㆍ가스 수송 인프라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이번 주 뉴욕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날 것이고 전쟁을 멈추기 위해 러시아와도 협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2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포인트(0.10%) 오른 554.76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06.66포인트(0.44%) 밀린 2만4046.21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0.30포인트(0.11%) 내린 9255.50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4.12포인트(0.44%) 상승한 7743.9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정치·재정에 대한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는 한층 완화되고 있다.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내달 8일 의회에 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를 하기로 했다. 2026년 긴축 예산안 심의에 앞서 의회의 지지를 확인하겠다는 승부수다. 다만 불신임이 되면 과제인 재정재건이 좌절될 수 있는 데다가, 내각 총사퇴 가능성으로 정치적 혼란이 재부상할 수 있다.

이날은 FTSE100지수가 한때 전날 종가를 웃도는 등 뚜렷한 방향감이 없었다.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가 발표하는 실적발표 내용을 판별하고자 관망세가 유입됐다. 영국 증시의 경우 주력주를 중심으로 한 이익 확정 매도세가 나왔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며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15.6달러(0.5%) 오른 온스당 34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독립성 우려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금 선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받는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쿡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에 소송으로 맞대응하면서 법적 다툼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금값을 지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확률은 87.2%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내총생산(GDP) 데이터와 개인소비지출(PCE)을 통해 금리 방향성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한다. 로이터통신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PCE 가격지수가 6월 상승률과 비슷한 2.6%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킷코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수석 분석가는 “(PCE 지표가) 인플레이션 강세를 보여준다면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시작할 수 있다”며 “하지만 금리를 내리지 않으려면 엄청나게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 2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73% 하락한 11만1347.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09% 내린 4518.8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1.54% 떨어진 2.97달러로, 솔라나는 3.70% 뛴 204.59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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