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도 2일 추가 정상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중국 톈진에서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고문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전날 회동해 지난달 열렸던 미·러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SCO 정상회의 리셉션이 열리는 메이장 국제컨벤션&전시센터에서 만났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러시아와 미국 간의 최근 접촉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과 관련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를 달성하려는 미국 측의 입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협상 조건에 대해 큰 양보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시 주석은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앞서 2일 푸틴 대통령을 다시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선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지정학적 문제 이외에도 무역 문제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