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작년 북한 경제 3.7% 성장…8년 만에 최고"

입력 2025-08-29 12: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추정 결과…"국가 정책사업·북러 협력 확대 영향"
국민총소득, 남한의 58분의 1…남북 간 반·출입 '0'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연합뉴스)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연합뉴스)

북한 경제가 국가 정책사업 강화와 북·러 협력 확대에 힘입어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29일 한국은행은 ‘202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서 지난해 북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6조96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3.9%)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북한 성장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2.0%)보다 높았다.

박창현 한국은행 국민소득총괄팀장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지방발전 20x10 정책 등 대내 정책사업 추진과 대외적으로 북·러 협력이 확대되면서 제조업·건설업·광업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추진 중인 국가정책 사업으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2021∼2025년), 지방발전 20x10 정책(2024년 도입) 등이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설비 증설과 무기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7.0% 성장해 1999년(7.9%)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업은 8.8% 늘어 1999년(14.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건설업도 주거용 건물 중심으로 12.3% 증가해 2000년(13.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농림어업은 어업이 소폭 늘었으나 축산업·임업이 줄어 1.9%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1.3% 늘었지만 증가 폭은 둔화됐다.

산업구조를 보면 광공업(30.5%), 서비스업(29.8%), 농림어업(20.9%) 순으로 비중이 컸다. 전기가스수도업과 건설업 비중은 각각 7.2%, 11.6%로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은 줄었다.

국민총소득(GNI)은 44조4000억 원으로 우리나라(2593조8000억 원)의 1.7% 수준에 불과했다. 1인당 GNI는 171만9000원으로, 한국(5012만 원)의 3.4%에 그쳤다.

대외교역 규모는 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수출은 조제우모·가발, 광·슬랙·회 등을 중심으로 10.8% 늘었으나, 수입은 비료와 곡물 감소 영향으로 4.4% 줄었다.

남북한 반출입 실적은 전년에 이어 전무했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 반출입 규모는 급감해 2020년 390만 달러, 2021년 110만 달러, 2022년 10만 달러에 그쳤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기록이 없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84,000
    • -1.63%
    • 이더리움
    • 4,633,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853,000
    • -3.23%
    • 리플
    • 3,075
    • -1.16%
    • 솔라나
    • 197,700
    • -3.65%
    • 에이다
    • 652
    • +1.72%
    • 트론
    • 418
    • -1.88%
    • 스텔라루멘
    • 358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20
    • -0.76%
    • 체인링크
    • 20,430
    • -1.26%
    • 샌드박스
    • 210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