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4∼6월)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340억 달러 이상 늘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6월 말 현재 4655억3000만 달러(약 645조 원)로 집계됐다.
직전 1분기 말(4307억8000만 달러)과 비교해 석 달 새 8.1%(347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투자 주체별로 자산운용사(+274억1000만 달러)·보험사(+43억5000만 달러)·증권사(+20억9000만 달러)·외국환은행(+9억2000만 달러)이 모두 늘었다.
투자자산 상품 중에서는 외국 주식 증가 폭이 242억9000만 달러로 가장 컸고, 외국 채권도 91억9000만 달러 불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 역시 12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국주식의 경우 미국 등 주요국 증시 호조로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자산운용를 중심으로 순투자도 확대되면서 늘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져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의 외국 채권 순투자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