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원·도상우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가 1c nm D램 기반의 HBM4 초기 개발 과정과 성능에서 양호한 결과를 확보했다”며 “최근 내부 양산 승인(PRA)을 통과하면서 4분기부터 초기 생산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평택 신규 라인 증설을 통해 2026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4조7000억 원을 저점으로 3분기 8조8000억 원(전분기 대비 +88%), 4분기 9조2000억 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하반기 반도체(DS) 영업이익은 8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고 상반기 대비 491% 급증해 전체 영업이익은 18조 원으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실적은 매출 328조 원(+3% YoY), 영업이익 41조 원(+40% YoY)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반도체(DS) 영업이익은 범용 D램 수익성 개선과 파운드리 적자 축소 효과로 21조6000억 원(+109% YoY), 디스플레이(DP)는 아이폰 폴더블 패널 신규 공급 확대에 힘입어 4조5000억 원(+25% YoY)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주가는 2021년 이후 반도체 수익성 악화로 부진했지만 내년부터 HBM4 공급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로 빠른 회복세가 가능하다”며 “현재 주가는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는 민감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