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원 문턱 낮춘다”…관세 피해기업 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

입력 2025-08-28 13: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도, 관세 피해기업 지원 대폭 확대…2·3차 협력사까지 포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평택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관련 자동차 수출기업 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평택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관련 자동차 수출기업 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관세 피해 기업 지원 대상을 대폭 넓힌다. 수출 중소기업에 국한됐던 지원 범위를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전년도 수출액 제한 요건도 폐지해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28일 “기업 맞춤형 관세 피해 지원을 강화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20일 평택에서 열린 김동연 지사와 자동차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나온 “지원 문턱을 낮춰 달라”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하반기부터 도는 수출지원사업 공고 시 전년도 수출액 제한을 없앤다. 기존 해외규격 인증·물류비 지원·통상촉진단 사업은 수출 실적 2000만 달러 이하,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는 3000만 달러 이하 조건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 장벽이 사라진다. 친환경차 부품 수출기업 인증 지원에서도 중소기업을 우선 선발해 정책 수혜 폭을 넓힌다.

또 경기도는 총 500억원 규모의 ‘경기도 관세 피해 수출기업 경쟁력강화펀드(G펀드)’를 조성해 내년 초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기술과 시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신기술·신시장·신사업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특별경영자금 지원도 강화된다. 대미 수출기업에 국한됐던 지원 범위를 2·3차 영세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경기도는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500억원 규모의 관세피해기업 특별경영자금을 편성했고,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지원 규모를 1000억원으로 늘렸다. 이번 확대 조치로 영세 협력사까지 직접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복잡한 규제와 행정절차 개선에도 나선다. 9월부터 12월까지 자동차·배터리·반도체 현장을 찾아 기업·연구기관·공공기관·기업 옴부즈만과 함께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후속조치는 평택 간담회에서 나온 기업들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건의 사항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82,000
    • -3.09%
    • 이더리움
    • 4,518,000
    • -3.65%
    • 비트코인 캐시
    • 843,500
    • -1.46%
    • 리플
    • 3,029
    • -3.54%
    • 솔라나
    • 198,000
    • -5.49%
    • 에이다
    • 619
    • -6.35%
    • 트론
    • 429
    • +1.18%
    • 스텔라루멘
    • 359
    • -5.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10
    • -1.84%
    • 체인링크
    • 20,310
    • -5.09%
    • 샌드박스
    • 209
    • -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