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투솔루션, 분기 적자에도 걱정 없는 이유…HRT로보틱스 효과 '기대'

입력 2025-08-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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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영업손실 14억 '적자 전환'
150억 투자받은 후 로봇 기업 인수
투자자들 풋옵션 조항으로 안전장치 '마련'

코스닥 상장사 와이투솔루션이 올해 2분기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실적 우려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순 투자 받은 150억 원으로 HRT로보틱스를 인수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당시 투자자들도 투자금 회수(엑시트)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전환사채(CB) 방식으로 투자하면서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계약을 맺어 안전판을 이미 마련해뒀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81억 원에서 321억 원으로 15.76% 줄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 추이는 각각 18억 원, 19억 원, 29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2분기에 적자를 기록하며 연간 실적도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77년 설립된 와이투솔루션은 전원공급장치인 PSU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올해 초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전기차 급속 충전기용 파워 모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충전기 업체는 물론 미국 현지 기업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 중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28.44%를 보유한 덕우전자다. 와이투솔루션은 2020년 3월 전직 직원의 횡령 혐의가 발생하며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2021년 9월 덕우전자가 최대주주에 오른 후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2022년 6월 거래를 재개했다.

와이투솔루션은 올해 중순 150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면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켰다. 올해 6월 와이투솔루션은 CB 15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0%이며 만기이자율은 3%다. 사채만기일은 2028년 7월3일이다. 전환가액은 3235원이다. 만약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CB를 보유하고 있으면 와이투솔루션은 150억 원의 109.2727%에 해당하는 164억 원으로 상환해야 한다.

CB 인수자는 '소울스톤 컴파 푸른 로봇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다. 해당 조합 업무집행자(GP)는 소울스톤PE와 컴파파트너스, 푸른인베스트먼트 등 3곳이다. 이들 투자자들은 풋옵션 조항도 걸어 안전장치를 마련해 뒀다. 투자자들은 2027년 1월부터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해당 기간에 상환을 청구하면 150억 원의 104.5573%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특히 와이투솔루션이 투자금을 통해 인수한 HRT로보틱스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투솔루션은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전부를 HRT로보틱스 지분 100% 인수에 사용했다. 인수 목적은 "사업 다각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라고 설명했다.

HRT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설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유니버설로봇(UR)과 자율주행로봇(AMR) 전문기업 미르(MiR)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자동차, 이차전지, 식품·제약 등 다양한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와 LG전자, LG이노텍, SK이노베이션 등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 신공장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해당 신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현재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500억 원 규모이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순이익을 벌어들이고 있어 와이투솔루션 연결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HRT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액 58억 원, 순이익 1억6057만 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HRT로보틱스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시스템통합(SI) 업체인데, 여러 업체들에게 맞춤형으로 제품을 제공하면서 기술력은 입증된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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