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KAI)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인공지능(AI)-전자기전 특화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한화시스템·펀진과 전자기전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카이스트 내 KAI 대전 연구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차재병 KAI 대표이사 부사장과 박혁 한화시스템 DE 사업부장, 김득화 펀진 대표를 비롯해 조병관 카이스트 연구처장 등 산·학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센터는 전자기전 요소 기술인 AI 기술의 산·학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전자기전 항공무기체계 핵심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KAI와 한화시스템, 펀진을 중심으로 학계가 기초연구와 인재 양성에 참여하는 공동 연구 형태로 진행된다.
KAI는 연구센터 개소를 위해 3월 카이스트 내 미래 항공우주기술 개발 거점인 대전 연구센터를 열고 분야별 기술개발 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차세대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전자기전 항공기는 해외 기술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해 기술 자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KAI는 E-737 AWACS, 백두2차 사업 등 항공기 개조개발 기술을 활용해 원거리 전자전기(SOJ) 개발을 추진하고 KF-21 호위형 전자전기(ESJ), 유무인복합체계 기반의 근접형 전자전기 개발로 이어지는 한국형 전자기전 기술 로드맵를 수립, 요소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확보된 요소기술은 향후 KF-21의 전자전장비 성능개량에 적용해 한국 공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수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재병 부사장은 “미래 전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AI, 상황인식 및 자동 대응 등 인지 기반 전자기전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AI 전자기전 특화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힘을 합쳐 국내 요소기술을 확보하고 AI 전자기전 항공무기체계 기술 자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