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은 5일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항공우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전 거래일 종가는 9만3500원이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2분기 매출액 8283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82.1% 증가한 수준이다. 일회성 요인 380억 원에 대한 소송 관련 수익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 폴란드, 말레이시아 사업의 진행률이 증가하면서 매출 인식 비중은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라며 "그에 따른 이익 개선도 점진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키르키즈스탄 수리온 2대에 대한 수주 모멘텀 외에 이집트, 슬로베키아, UAE, 페루 등에 수출 협상이 진행 중으로 향후 수주 파이프라인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곽 연구원은 "전투기 시뮬레이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조 원에서 2032년까지 44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전투기 30대당 최소 3대의 시뮬레이터가 필요하며 향후 군사용 전투기 트레이닝 중요성 증가에 따라 시뮬레이터 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의 시장점유율 역시 확대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긴장 고도에 따라 영공 방어 능력 강화를 위해 첨단 전투기 도입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부터 말레이시아, 폴란드 완제기 수출 매출 인식 본격화와 KF-21 초도 양산 소형 무장 헬기(LAH) 인도 및 민수 시장의 지속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