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채비율 정점 오른 푸드나무·오브젠, 실상은 천양지차

입력 2025-08-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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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젠, CB 발행 및 주가 상승 따른 미실현 손실 영향
푸드나무, 잇따른 실적 부진이 유동성 위기로 이어져

(출처=키움증권 HTS)
(출처=키움증권 HTS)

오브젠과 푸드나무가 올해 상반기 별도 및 연결기준 부채비율 상위 정점에 올랐다. 하지만 재무 상황을 들여다보면 양사의 처지는 하늘과 땅처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브젠은 별도기준 부채비율이 작년 말 195.0%에서 올해 상반기 2만9381.3%로 껑충 뛰었다. 이와 더불어 반기 자본잠식률 50% 이상, 자기자본 10억 원 미만을 사유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오브젠이 이처럼 재무 안정성이 급격하게 훼손된 것은 올해 주가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브젠은 상반기 매출 115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에 10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흑자에도 거액의 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120억 원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해서다.

이와 관련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주가 급등으로 인한 단기적 이슈로, 실적 고성장과 수주총액을 통해 기업가치를 꾸준히 증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충헌 연구원은 “오브젠은 작년 11월 전환사채(CB) 100억 원을 발행했는데 주가 급등으로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이어졌고 투자주의환기종목에도 지정됐다”며 “하지만 감사의견은 적정이고 발생한 파생상품평가손실은 현금 유출이 없는 미실현 손실로 펀더멘털 상으로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오브젠은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2023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작년까지 적자가 이어졌으나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흑자라는 유의미한 실적을 달성했다.

(출처=키움증권 HTS)
(출처=키움증권 HTS)

푸드나무의 경우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작년 말 4913.1%에서 올해 상반기 1616.1%로 개선했으나 여전히 정점을 차지했다. 이 회사 역시 반기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됐으며 작년 결산을 기준으로는 자본잠식으로 사유로 관리종목에도 지정된 바 있다.

푸드나무는 오브젠과 달리 실적 부진에 따른 재무 위기라는 측면에서 심각함을 더한다. ‘랭킹닭컴’ 운영사인 푸드나무는 유동성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등 자본금 확충과 더불어 자사주 처분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그럼에도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푸드나무는 2021년 매출 1912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이후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매출이 1241억 원까지 내려앉았고 영업손실은 174억 원, 순손실은 455억 원까지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497억 원, 영업손실 45억 원, 순손실 76억 원을 기록했다.

푸드나무는 본업인 플랫폼 사업 매출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자회사의 원가 상승과 비용 증가로 인해 손실 폭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회사는 육계를 판매하는 에프엔프레시를 비롯해 에프엔블럭, 에이치엔에이치 등 적자 자회사의 청산과 매각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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