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李대통령, 트럼프에 ‘골프채·금속거북선·MAGA모자’ 맞춤형 선물

입력 2025-08-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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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수제작한 금속 거북선을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수제작한 금속 거북선을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춤형 선물’을 제작해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서명이 담긴 선물을 이 대통령과 참모들에게 건네며 화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에서 제작한 골프채, 금속 거북선,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선물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수제작한 골프채를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수제작한 골프채를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골프채는 국내 업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등 체형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한 퍼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각인돼 있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노린 선물로 해석된다.

금속 거북선 모형은 가로 30㎝·세로 25㎝ 크기로, 기계조립 명장인 HD현대 오정철 기장이 손수 제작했다. 이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조선업 협력’을 상징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조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MAGA'가 적힌 카우보이 모자를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MAGA'가 적힌 카우보이 모자를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슬로건 ‘MAGA’가 적힌 카우보이 모자도 제작해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빨강 모자는 트럼프 대통령, 흰색 모자는 멜라니아 여사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 모자를 애용하나 카우보이 마가모자는 착용한 적이 없어 특별히 제작한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명용 펜을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명용 펜을 선물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이날 즉석에서 자신의 서명용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 펜이 좋다”며 관심을 표시하자 이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하시는 아주 어려운 사인에 유용할 것”이라며 건넸다. 이 대통령의 펜은 공식 행사 서명용으로 쓰기 위해 별도 제작됐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두 달여에 걸쳐 수공으로 제작한 펜으로 서명에 편한 심이 들어 있다”며 “펜 케이스도 태극과 봉황 문양이 각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펜을 주면서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피습 사진이 실린 사진첩을 언급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이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이 대통령에게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을 마친 뒤 참석자들을 ‘기프트 룸’으로 안내해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도록 권했다. 마가 모자와 골프공, 셔츠용 핀 등에 직접 사인을 해줬다고 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긴 선물 증정 시간이 있었다”며 “오늘 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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