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가구에서 바이오로”…코아스, M&A로 ‘바이오 사업 진출’

입력 2025-08-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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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티노빌리티 인수, 기관 투자 유치 등 500억 원 투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사무용 가구 제조기업 코아스가 ‘이종산업 간 인수합병(M&A)’ 흐름에 합류했다. 코아스는 5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기업 노벨티노빌리티를 인수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가구 업체가 본격적으로 바이오 산업에 뛰어든 것은 이례적이다.

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코아스는 1984년 설립 이후 사무용 가구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전통 제조업체다. 하지만 국내 가구 시장의 성장 정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 다각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코아스는 이달 22일 공시를 통해 노벨티노빌리티 최대주주 지위 확보(경영권 인수)를 위한 투자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히며, 노벨티노빌리티의 지분 14.28%(244만1009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취득금액은 150억 원에 이른다. 취득방법은 현금지급(사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식 인수)이며, 주식 취득 예정일을 9월 8일이다. 코아스는 기관 투자 유치를 포함해 총 5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2017년 박상규 아주대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만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 치료제(NN2802)와 망막질환 치료제(NN4101) 등을 개발 중이다. 올해 1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6월 자진철회했다. 코아스 측은 “신약 개발 및 제약·바이오 분야 신규 진출과 관련해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출처=코아스 홈페이이지)
(출처=코아스 홈페이이지)

코아스의 행보는 최근 제조·식품·화학 기업들이 바이오로 외연을 넓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대표적 사례가 오리온의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다. 오리온은 2024년 약 5485억 원을 투자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결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259억 원을 기록했고, 2019년 첫 흑자달성 이후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물론 이종산업 인수합병(M&A)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OCI홀딩스와 한미약품 간 M&A 협상은 그룹 내외 갈등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해외에서도 이종산업의 바이오 진출 사례는 흔하다. 독일 바이엘(Bayer)은 본래 석유화학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의약품·농업과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금은 글로벌 톱티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말 기준 83개국에 354개 연결회사를 두고 있다.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 역시 1913년 비료 생산으로 시작했으나, 1980년 제약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5년 다이니폰 제약을 합병하며 제약 자회사인 스미토모제약이 그룹의 신성장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스미토모화학그룹은 전자화학, 석유화학, 에너지, 농업, 제약 등 5개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다.

한편 제약바이오산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 신약개발에 평균 15년의 시간과 약 3조 원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효한 파이프라인 확보,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 성공 가능성이 있지만, 고위험·고수익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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