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가 본게임…李대통령, 日 일정 마치고 미국行

입력 2025-08-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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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010> 이재명 대통령 부부, 일본 도착    (도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25.8.23    hihong@yna.co.kr/2025-08-23 11:24:23/<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YONHAP PHOTO-3010> 이재명 대통령 부부, 일본 도착 (도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25.8.23 hihong@yna.co.kr/2025-08-23 11:24:23/<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일정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워싱턴으로 향한다. 취임 두 달 만에 성사된 한일 정상회담이 ‘셔틀외교 복원’이라는 외형적 성과를 남겼다면, 이제부터는 미국과의 담판이 기다리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한일 회담의 진짜 무대는 워싱턴"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4일 오전 일본 의회 주요 인사와 만나는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미국 워싱턴으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로 방미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25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본격 회담에 앞서 양국 언론을 상대로 한 약식 질의응답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담 이후 공동성명이 나올지, 공동기자회견이 열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현안 조율이 아니라 ‘동맹의 미래상’을 설계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의제는 방대하다. 지난달 말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 조치와 문구 해석 문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국방비 증액 등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현안 조율을 넘어 동맹을 현대화하고 구조를 재정비하는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을 포괄하는 '동맹 현대화'는 미 측에서 요청하는 것으로 꼽히는 의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한미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이 도쿄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도 사실상 워싱턴 담판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많다. 양자관계 복원이라는 상징적 성과를 연출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보다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준비라는 것이다.

앞서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대미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방일은 방미와 연계해 준비했다"면서 "한일 정상은 두 분간 소인수 대화에서 대미 관계, 관세 협상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실질적인 조언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일본 측에서 (관세협상에 대한) 일본의 경험과 그동안 느꼈던 점을 우리에게 도움말 형태로 얘기했다"면서 "이 대통령이 추가 질문을 하면서 토론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미국을 연계 방문함으로써 한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실현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일본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미국과 협의를 하러 간다는 것은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방미의 또 다른 목표는 경제·통상 안정화와 신(新)협력 분야 개척이다. 위 실장은 "통상 문제는 7월 관세 협상 타결로 진전을 이뤘지만, 이번에는 이를 정상 차원의 의제로 격상시켜 합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자력, 조선, 인공지능, 반도체, 국방 연구개발 등은 한미가 새롭게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적극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외에도 미국 주요 재계 인사들과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투자 확대와 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오션 필리 조선소를 방문해 한·미 간 방산·조선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도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필라델피아의 '서재필 기념관' 방문 일정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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