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잭슨홀 디데이 관망 속 강달러 부담 확대에 1400원 공방전이 예상된다"며, "밤사이 9월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옅어지며 달러지수는 상승했고, 성장주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강달러와 더불어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며, "139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가 본격적인 매도 대응을 보이고 있으나 수입 결제와 해외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가 꾸준함으로 승부를 걸며 공급부담을 대부분 상쇄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도 역외 롱플레이를 중심으로 환율 상승 베팅이 계속되며 1400원 회복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적극적인 매도대응으로 노선을 변경한 수출업체, 당국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이틀 동안 역시나 1390원 선에서는 수출업체가 적극적인 매도대응을 보인다는 경험적 사실이 재차 입증됐다"며, "오늘도 중공업 수주 환헤지를 비롯한 기업 외환 물량 증가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환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롱심리 과열을 억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 ·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0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