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외곽서 군사작전 개시

입력 2025-08-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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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6만여 명 추가해 총 8만 예비군 투입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침공 2년
안보내각 "만 2년 되기 전, 핵심거점 확보"

▲가자지구 도심 시가전에 나선 IDF 지상군.  (출처 이스라엘방위군)
▲가자지구 도심 시가전에 나선 IDF 지상군. (출처 이스라엘방위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고, 핵심 거점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가자시티' 장악을 위해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 자리한, 인구 밀집지역 가운데 한 곳인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가디언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에피 데프린 IDF 대변인은 군사작전 개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지도부의 지시와 군 참모총장이 승인한 계획에 따라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디언 등의 보도를 보면 IDF는 군사작전 개시 이후 수일 내에 추가 병력을 작전에 합류시킬 방침이다.

9월 초 소집을 위해 6만명의 예비군에게도 동원령을 내렸다. 현재 주요 전선에 배치된 예비군 2만여 명에 대한 소집 기간도 연장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시티 공세 기간 총 13만 명 정도의 예비군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예비군이 가자시티 점령에 직접 나서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점령 작전에는 IDF 정규군이 직접 나선다. 예비군은 주요 전선에서 합류한 이들의 본거지를 방어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데프린 대변인은 회견을 통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고를 발령하고, 대피를 허용하고, 교전 지역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작전으로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인질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마지막 테러 거점을 장악하고 하마스를 격퇴하는 데에 걸리는 일정을 단축하라"고 군에 지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의 보고를 받고 작전계획을 승인했다. 이 내용은 오는 21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정식으로 제출된다"고 보도했다.

회의 자리에서 카츠 장관은 이번 작전을 '기드온의 전차 Ⅱ'로 명명하고 군의 계획과 준비태세를 높이 평가했다고 안보 소식통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3월 휴전 연장 협상이 불발되자 '기드온의 전차' 작전으로 지상전을 재개했다.

카츠 장관은 또 가자시티에서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이주해야 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약 100만명을 위한 '인도적 준비' 절차도 승인했다. 이스라엘군은 곧 가자시티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경보를 발령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10월 7일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이 2년째 되는 날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 점령을 위한 군사작전이 그 전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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