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은 원익Qn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하향한다고 21일 밝혔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해 실적 부진을 일정 부분 반영하며 이미 주가수익비율(PER) 9배 수준에 형성돼 부담은 없는 수준이나 하반기 실적 개선 강도를 고려할 때 당장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재료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원익QnC는 상반기 영업이익 331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김 연구원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모멘티브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심화함에 따라 쿼츠 부문 성장에도 전사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미달했다”고 밝혔다.
모멘티브 부진의 원인은 전기차 시황 부진으로 인한 세라믹 파우더 매출 감소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향 세라믹 파우더가 가장 수익성이 좋은 제품군이기 때문에 이익률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며 “상반기 모멘티브 연결 영업이익률은 2% 수준으로 2022년부터 꾸준히 1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실적 눈높이는 매출액 9441억 원, 영업이익 737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모멘티브 이익률 하락이 핵심 이유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개선되겠으나 전기차 수요 개선 시그널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수준의 이익 개선은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쿼츠 부문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와 TSMC 중심 성장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디램 1c 전환 수혜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TSMC는 일본 경쟁사 물량을 점진적으로 대체하는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작업 비율이 높은 확산 공장에서 빠르게 물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올해 약 200억 원 매출은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