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공장 증산했지만…IRA 종료·노란봉투법 ‘암초’

입력 2025-08-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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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MA 가동률, 상반기 72.6% 달성
다음 달 IRA 종료 시 가격 경쟁력↓
노란봉투법 통과로 노조와 갈등 가능성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행정부의 관세 대응을 위해 현지 공장 내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새로운 변수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 달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전기차 판매량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국내에서는 노란봉투법 입법이 추진되며 노조와의 갈등으로 향후 생산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가동률은 올해 1분기 50% 수준에서, 상반기 기준 72.6%까지 빠르게 늘어났다. 생산량도 같은 기간 3만7314대 기록하면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의 현지 생산을 늘려가고 있다.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률도 101.4%에 달하며 사실상 최대치 수준으로 생산량을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생산을 늘려 관세 대응력을 높여왔지만 다음 달 30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종료를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 혜택이 사라질 경우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 미국 내에서는 IRA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신규 전기차 판매량은 13만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량으로 테슬라, 쉐보레, 현대차 등 상위 5개 브랜드가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선제적으로 내놓은 하이브리드 혼류 생산 계획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수출되고 있다. 앞으로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등이 현지 생산 모델로 거론된다.

특히 이번 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큰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사업 경영상 결정’에 대해서도 노조가 파업 등 쟁의행위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미국 내 하이브리드 생산을 확대할 경우 노조가 고용 안정과 국내 생산 축소를 이유로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도 사측이 전기차 판매 둔화를 이유로 울산 1공장 가동 중단에 나서자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노조는 현재까지 사측의 미국 생산 계획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전하진 않았다”면서도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가 기본급 인상 및 성과금 분배, 미래 고용 확보 등을 요구하면서 관련 논의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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