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코스맥스, 상반기 나란히 ‘1조 클럽’…美 관세 위기에도 캐파 확장

입력 2025-08-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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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훈풍에...양사 1년 새 12% 증가
작년 이미 연간 매출 2조 클럽 달
미국, 중국 등 생산시설도 적극 확대 '관세 대비'

▲한국콜마&코스맥스 (사진=이투데이DB)
▲한국콜마&코스맥스 (사진=이투데이DB)

국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업계의 양대산맥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글로벌 K뷰티 훈풍에 ‘역대 최대’ 기록을 쓰며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지난해 나란히 연 매출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양사는 미국 관세 리스크에도 대비가 잘돼 있어,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1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상반기 매출은 1조3839억 원, 영업이익은 13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28% 늘었다. 코스맥스도 상반기 매출액 1조2121억 원, 영업이익은 1122억 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12.4%, 21.7%씩 늘었다. 이들 실적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국콜마의 경우 인디 브랜드의 해외 수출 물량 확대와 여름 시즌을 탄 선케어 제품 실적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콜마 미국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뛰었다. 코스맥스 역시 마찬가지로 시즌 제품인 선케어 제품군과 마스크팩이 실적을 이끌었다. 코스맥스 미국법인 매출은 17% 줄었지만 동남아와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는 좋은 성적으로 집계됐다.

K뷰티 흥행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은 생산능력(CAPA) 증설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시장 최대 불안요소로 떠오른 만큼 대미(對美) 거래에 기민한 대응을 준비 중이다.

한국콜마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콜마USA 제2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약 1억2000만 개 제품 생산이 가능한 제2공장 확보로 미국에선 연간 3억 개, 북미 지역에선 캐나다 법인까지 더해 연간 약 4억7000만 개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특히 제2공장은 직접 현지 생산 시설을 건립해 국내와 거의 같은 품질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생산 품질을 유지하는 ‘메이드 바이 콜마(Made by Kolmar)’는 물론 전략적으로 ‘메이드 인 USA(Made by USA)’를 원하는 기업 수요도 충족하겠다는 취지다. 제2공장은 최근 미국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기초스킨케어와 선케어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한다. 또한 국내에선 조만간 색조 화장품 강화를 위한 인천남동공단 신규 공장이 설립된다.

코스맥스는 올해 화성, 평택 등 국내 생산 공장 설비를 30% 증설하는 것은 물론 태국법인 신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내년 완공이 목표인 중국 상하이 신사옥과 생산 설비도 대기중이며 올해 하반기 일본 공장도 착공에 들어간다. 미국의 경우 뉴저지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을 강화하는 동시에 캘리포니아주 거점을 통해 서부권 인디 브랜드사 영업·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양사 모두 제조사로서 당장 미국 관세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고객사들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국내외 생산 역량을 적극 개선하면서 고객사들의 현지 생산 문의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생산 전환을 문의하는 고객사들이 있긴 하지만 당장 전환을 요구하는 곳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미국에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 라벨이 있는 제품의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다”며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라벨의 의미가 중요하고, 국내 생산품 품질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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