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딩 등 日 여행 필수템? 국내서도 팝니다”⋯편의점 후속소비 마케팅

입력 2025-08-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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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설문 결과 일본 여행객 10명 중 6명 '식료품' 구매
국내 편의점업계, 인기 제품 직수입해 '현지 맛' 재현
CU ‘훗카이도 수플레 푸딩’ 9월 완판 관측⋯후속소비 마케팅

▲지난해 12월 세븐일레븐은 푸딩 디저트 강국인 일본 내에서도 편의점 푸딩 순위 1위에 랭킹되는 ‘오하요 저지푸딩’을 국내 최초로 직소싱해 전국 점포에서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출시 7개월 만에 150만 개가 팔렸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지난해 12월 세븐일레븐은 푸딩 디저트 강국인 일본 내에서도 편의점 푸딩 순위 1위에 랭킹되는 ‘오하요 저지푸딩’을 국내 최초로 직소싱해 전국 점포에서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출시 7개월 만에 150만 개가 팔렸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맛본 제품을 국내에서도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국내 편의점업계는 일본 현지 인기 제품을 직수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현지에서의 후속소비 경험을 국내에서도 이어가는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16일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국내 20~60대 소비자 2만 명을 대상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15.3%가 일본을 여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16.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일본 여행을 떠난 소비자들이 여행 중 많이 구입한 상품은 주로 과자나 음료 등 식료품(59.3%)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의약품 39.7% △화장품 및 스킨케어 제품 29.3% △의류 및 패션 잡화 28.2% 순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일본여행에 대한 경험이 늘고 국내 소비자들의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유통업계는 일본 관련 소비 경험을 매장에서도 재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식품을 핵심 상품군으로 두고 있는 편의점들이 적극 적이다.

실제 CU는 지난달 일본 편의점의 스테디셀러인 ‘훗카이도 수플레 푸딩’을 직수입해 16만 개 한정으로 출시했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6월 일본 감성 가정식 ‘미노리키친’ 간편식 시리즈를 론칭하는가 하면 작년 말에는 일본 편의점 푸딩 1순위 ‘오하요 저지푸딩’을 직소싱(직수입)했다. GS25는 일본 돈키호테와 손잡고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한 달 동안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편의점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소비자가 여행지에서 경험한 상품을 국내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해외여행의 ‘후속소비’를 이어가게 만드는 전략이다. 실제 효과도 적지 않다. 세븐일레븐의 미노리키친 간편식도 출시 2개월 만에 50만 개가 판매됐고 저지우유푸딩은 출시 7개월 만에 150만 개가 팔렸다. CU의 훗카이도 수플레 푸딩도 한정수량 완판을 앞두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현 속도대로라면 다음달 1차 한정 수량이 완판될 것”이라며 “10월 중 추가 물량이 입고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25와 돈키호테의 팝업스토어 역시 25일 간 누적 방문객 수가 4만여 명을 기록했고, 매일 오후 2시 이전 팝업스토어 입장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최다 판매 5개 상품은 △참깨마늘소스 후리가케 △멘쯔유 △계란에 뿌리는 간장 △파우치형 곤약젤리 △계란 간장 양념장이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기반으로 수입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했다.

편의점들은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대해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현지에서 경험했던 해외의 맛을 찾는 데 익숙해진 점을 꼽고 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특히 가까운 일본 여행 경험을 지닌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관련 (일본 관련) 직소싱 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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