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홍릉 강소특구 2단계 내년 추진…‘기술창업’ 전주기 지원한다

입력 2025-08-10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 내년부터 5년간 200억 원 투입해 후속 사업 착수
벤처스튜디오 도입, 창업 인재 양성 등 생태계 활성화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 센터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 센터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K-바이오산업의 거점인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벤처스튜디오’ 도입, 창업 인재 1900명 양성 등 전(全)주기 창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홍릉을 바이오‧의료 메디클러스터(메디컬+클러스터)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정릉동과 동대문구 회기동 일대 약 1.38㎢ 규모로 지난 2020년 8월에 지정・고시됐다. KIST,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의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배후 공간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 BT-IT융합센터 등이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시는 총사업비 210억 원(국비 154억 원, 시비 56억 원)을 투입해 1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 창업 지원, 투자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으며, 과기부에서 주관한 2022년도와 2024년도 연차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올해 4월 진행한 최종 종합평가 결과에서도 2단계 특화발전 지원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했다.

최근 5년간 운영된 GRaND-K 창업학교는 예비・초기 창업자들이 기술성, 시장성, 혁신성을 키우도록 맞춤형 교육과 VC 연계 데모데이를 제공하며 총 251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426억 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해왔다.

아울러 주요 입주기업들의 대형 기술이전 부문에서의 우수한 성과도 1단계 사업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IST 출신 연구소기업 ‘큐어버스’는 먹는 치매 치료 후보물질 ‘CV-01’을 개발해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제약사 ‘안제릴나파마’와 5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2021년부터 추진해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00억 원 내외로 투입해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 사업에서는 최근 첨단기술과 바이오·헬스의 융합화 경향을 반영해 홍릉을 첨단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기술사업화 촉진과 혁신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규 인프라 조성, 기획형 창업 지원, 인재 양성, 기술이전 사업화, 규제 혁신, 투자기반 구축, 글로벌 진·출입 지원 등 다양한 과제를 포함한다.

서울AI허브(양재), 서울 마곡 R&D센터 등 시 거점시설뿐만 아니라, 바이오・의료 분야와 연관된 전국의 다른 특구 및 바이오・의료 유관기관과의 연계・협력 체계를 확대해 광역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또한 벤처스튜디오(아이디어 발굴부터 팀 구성, 자금 조달, 제품 개발, 시장 진입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획형 창업 지원 모델) 등을 도입해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장 진입까지 전주기 창업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인력 및 창업 인재 1900명을 양성한다.

이와 함께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R&BD(연구개발에 상업적 요소를 더한 개념) 과제와 규제혁신협의체를 운영한다. 기술사업화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신속히 해소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창업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해 공동연구,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구 내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홍릉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은 우수한 원천기술과 인적자원, 그리고 연구중심병원의 임상시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의료 분야 혁신 창업과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한층 더 고도화할 것”이라며 “단순한 연장이 아닌, 전주기 창업지원과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홍릉 일대가 바이오・의료 분야 글로벌 메디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50,000
    • +1.31%
    • 이더리움
    • 4,580,000
    • +1.33%
    • 비트코인 캐시
    • 872,500
    • +3.32%
    • 리플
    • 3,047
    • +0.26%
    • 솔라나
    • 199,600
    • +1.11%
    • 에이다
    • 624
    • +1.3%
    • 트론
    • 429
    • +0.7%
    • 스텔라루멘
    • 362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1.19%
    • 체인링크
    • 20,930
    • +3.36%
    • 샌드박스
    • 214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