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23일 기록에 집중호우까지”⋯7월 역대 평균 기온 2위 기록 세웠다

입력 2025-08-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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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일별 전국 평균기온 시계열. (자료제공=기상청)
▲2025년 7월 일별 전국 평균기온 시계열. (자료제공=기상청)

올해 7월은 19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기온이 높았으며 상순 평균 온도는 역대 1위 수준으로 무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상청은 ‘2025년 7월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은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됐다.

7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27.1도로 가장 더웠던 1994년(7월 27.7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평년보다 2.5도 높은 수치다. 중순을 제외하고 상순과 하순에 극심한 무더위가 계속됐다. 7월 상순의 전국 평균기온은 28.2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8일에는 경기도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기도 했다.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밤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밤낮으로 무더위가 지속됐다. 하순의 전국 평균기온은 28.4도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7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8호 꼬마이로부터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가 푄 현상을 일으키면서 수도권의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7월 전국 폭염일수는 14.5일로 평년보다 10.4일 많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전국 62개 관측 지점 중 31개 지점에서는 한 달의 절반 이상 폭염이 발생했다. 7월 26일 대관령은 1971년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이 발생했다.

전국 열대야 일수는 6.7일로 평년보다 3.9일 많았으며 역대 4위였다. 서울은 열대야 일수가 23일로 평년(4.8일)의 4.8배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 외에도 인천, 청주, 목포 등 8개 지점에서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7월 전국 강수량은 249.0mm로 평년 대비 85.8% 수준이었으나 강수의 대부분인 96.1%가 중순에 집중됐다. 중순의 전국 강수량은 239.4mm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16일부터 20일까지는 상층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덥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전국적으로 200~7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충남 서산은 누적 강수량이 578.3mm를 기록했고, 경남 지리산 부근은 800mm가량의 비가 내렸다. 서산, 산청, 광주, 합천에서는 단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려 1시간 최다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이 밖에 7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24.6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해 7월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례적으로 빨리 시작되고, 중순에는 집중호우, 이후 다시 극심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며 큰 피해와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후변화로 기후 변동성이 커지고 여러 극한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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