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와 글로벌 IT 기업 구글이 손잡고, 인공지능(AI) 분야 창업 인재 양성을 위한 '스타트업 스쿨(Startup School)'을 오는 8월 27일부터 6주간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글의 창업 지원 조직인 ‘구글 포 스타트업스(Google for Startups)’가 주관하며, 예비 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AI 중심의 실전형 기술·비즈니스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스타트업 스쿨’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에서 개최된다. 총 6회 과정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 109호.
이번 교육은 단순 강연에 그치지 않고, 구글 재직자와 AI 스타트업 창업자, 실리콘밸리 출신 교육 연사들이 참여하는 실습 중심의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이노베이터박스’ 창립자 모니카 강(3회) △구글 본사·지사 소속 기술 전문가(2회) △AI 기반 스타트업 대표(1회) 등으로 나뉘며, 참가자는 필요한 회차만 선택해 맞춤형 참여도 가능하다.
특히 4~5회차에는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직접 나서, 인공지능 기술의 구조와 활용 사례, 실시간 실습(Google AI Studio 등)까지 포함한 심화 교육을 제공한다. 부산시와 구글 포 스트업스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전국 실시간 중계도 병행한다.
이번 ‘스타트업 스쿨’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 수료자에 대한 실질적 창업 지원이다.
현장 참여자 중 선발된 인원에게는 △2026년 부산시 창업패키지사업 심사 우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주관 온라인 기업 IR 기회 △전문 투자자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또한 수료자 가운데 10명을 선발해 서울 강남의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Startup Campus)'를 투어하고, 구글팀과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2015년 개소한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커뮤니티 공간으로, 창업자 대상 멘토링·교육·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본격적인 교육 시작에 앞서 8월 26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부울경지역 창업기업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하는 사전 교류 행사 '스페셜 스타트업 포차'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AI 스타트업 스쿨 출범 및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10주년을 기념하는 토크 세션과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구글 클라우드·커스터머솔루션 부문 현직자가 참여해 글로벌 트렌드와 창업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AI 스타트업 대표와의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을 통해 창업 경험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남동우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올해 AI 스타트업 스쿨은 AI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부산이 첨단 창업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청년과 초기 창업자들이 글로벌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글의 스타트업 스쿨은 지난 2023년 첫 운영 이래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활발히 운영되며 지금까지 누적 4600여 명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