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도이치 주가조작’ 권오수 前 회장 소환…김건희 겨눌 듯

입력 2025-08-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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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주가조작 의혹'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주가조작 의혹'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권오수 전 회장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권 전 회장을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권 전 회장은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상태다.

특검팀은 이날 권 전 회장에게 김 여사 가담 여부를 집중적으로 질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이 지난 2009~2012년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돈을 공급하는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 전 회장 등 시세조종 가담자 9명은 재판에 넘겨져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전원 유죄를 확정받았다.

특히 김 여사와 비슷하게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은 손모 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로 뒤집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검찰이 2심 중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한 방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이 사건에서 김 여사 계좌 3개와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의 계좌 1개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고발된 지 4년 6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김 여사에게 주가조작 공모·방조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권 전 회장을 믿고 수익을 내기 위해 계좌 관리를 맡겼을 뿐 주가조작 관련 범행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후 권 전 회장 등의 유죄를 확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서울고검은 김 여사에 대한 재기수사를 결정하고 특검팀에 사건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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