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이노, ‘SK온·SK엔무브 합병’ 자금 수혈에도 정유·화학 부진 지속”

입력 2025-08-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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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CI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I (SK이노베이션)

S&P글로벌은 1일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자본확충에 대해 여전히 주력 사업인 정유·화학 부문의 영업 부진이 신용도에 부담을 준다고 평가했다. 실적 악화 속 배터리만이 버팀목이 된 가운데, 그룹 차원의 지원 의지는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S&P글로벌이 평가하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은 'BBB-, 부정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대규모 자금 조달과 계열사 재편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총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한 대규모 자금 조달 및 자회사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주사 SK와 외부 재무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7000억 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2조 원 규모 유상증자도 병행된다. 자금은 주로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며, 일부는 SK온의 운영자금으로도 활용된다. 조달자금은 8월 중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와 SK온의 합병도 추진 중이다. 양사의 합병은 오는 11월 마무리될 예정이며, SK엔무브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SK온의 재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두 법인은 이미 SK이노베이션의 연결 대상이기 때문에, 합병이 SK이노베이션의 재무제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S&P는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차입 부담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가 직접 유상증자에 참여한 점은 그룹 차원의 강한 지원 의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이 과거 SK온이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미리 매입한 조치 역시 SK온 상장 가능성과 관련한 재무 부담을 사전에 제거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영업환경 악화는 신용도에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418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450억 원 손실보다 크게 확대된 수치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정유 부문에서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화학 부문 역시 적자를 지속했다.

배터리 부문만이 일부 긍정적인 실적을 냈다. 미국 내 생산량 증가와 가동률 상승이 수익성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P는 “배터리 사업은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지만, 전체 신용지표를 끌어올릴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도, 향후 1~2년간 신용등급 방어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 '부정적' 신용 전망을 달았다. S&P는 “영업환경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재무 레버리지 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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