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000억 매출 ‘제주삼다수 판권’, 광동제약이 다시 품었다

입력 2025-07-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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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삼다수 입찰 결과 30일 우선협상자 선정
풀무원식품, 삼양식품, 동화제약, 빙그레, 웅진식품, 일화 등 경쟁 치열
2026~29년까지 제주도外 위탁판매 맡아⋯우협 거쳐 내달 최종 공표
새 계약, 위탁판매 범위 대형마트까지 확대⋯기존 '계약 유지' 장점 작용한 듯

▲30일 광동제약이 향후 4년(2026~2029년) 간 제주삼다수 육지 판권을 다시 확보했다.  (이투데이 그래픽팀)
▲30일 광동제약이 향후 4년(2026~2029년) 간 제주삼다수 육지 판권을 다시 확보했다. (이투데이 그래픽팀)

국내 생수(먹는샘물) 시장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삼다수)’의 제주도 외 위탁판매권을 기존 위탁판매사인 광동제약이 다시 품게 됐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개발공사)가 지난달 진행한 ‘삼다수 제주도 외 위탁판매사’ 입찰에서 광동제약이 1위를 차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개발공사는 광동제약과 우선협상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위탁판매사를 최종 선정해 공표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이전엔 제주개발공사와 위탁판매사가 합의하면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다. 다만 제주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의 경우 향후 연장 없이 단 4년만 계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입찰에는 광동제약을 비롯해 풀무원식품, 삼양식품, 빙그레, 웅진식품, 일화, 동화약품 등 11개 사가 뛰어들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판권을 따내면 단숨에 국내 생수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어 업계 관심이 특히 뜨거웠다.

결국 광동제약이 다시 삼다수를 가져온 이유는 그간 제주도에서 펼쳐왔던 지역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삼다수를 품게 된 광동제약 내부 관계자들은 안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혹여 삼다수 위탁판매권을 다른 업체에 뺏기게 되면 자사 매출에 큰 타격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의 별도기준 작년 매출은 9748억 원이었는데, 전체 매출 중 30%가량이 삼다수에서 나왔다.

특히 제주개발공사가 이번 계약부터 삼다수 제주도 외 위탁판매 범위를 ‘대형마트’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신규 위탁판매사의 연 매출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위탁판매자의 판매 범위는 제주도 외 대형할인점, SSM(기업형슈퍼마켓), 편의점, 하나로마트, 기업 간 거래(B2B)로 정해졌다. 제주개발공사는 대형마트 판매에 손을 떼고 제주도 및 자사 애플리케이션(삼다수 앱) 판매와 수출 사업만 맡기로 했다.

작년 기준 제주개발공사가 국내 대형마트 3사에서 거둔 삼다수 매출은 약 930억 원이다. 광동제약이 삼다수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을 추가하면, 내년에만 예상 연 매출은 약 413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저희는 삼다수 위탁판매권 입찰 참여사인 만큼 결과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개발공사 측도 “우선협상자에게만 별도로 입찰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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