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도 고성능 시대…NC AI, 초경량 멀티모달 모델 공개

입력 2025-07-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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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초경량 멀티모달 AI 모델 ‘바르코 비전 2.0 1.7B’를 공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1.7B(17억) 파라미터에 불과한 소형 모델이지만 글로벌 대형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입증하며 AI 민주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NC AI의 바르코 비전 2.0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비전언어모델(VLM)이다.

바르코 비전 2.0 1.7B는 텍스트 처리, 한국어 성능에서 글로벌 톱 오픈소스 멀티모달 모델인 InternVL3 2B, Ovis2 2B 등을 압도하며 동급 최고 모델임을 입증했다. 영문 텍스트 처리 MT-Bench와 한국어 K-SEED, K-LLaVABench는 물론 광학문자 판독 CORD, ICDAR 등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모델들의 성능을 훌쩍 넘었다. LLM은 물론 멀티모달 구축의 기술력도 요구되는 독자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국내 AI 생태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바르코 비전 2.0 1.7B는 여러 주요 벤치마크에서 2배 가까이 더 큰 규모의 국내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대학 수준의 지식을 검증하는 MMMU(Massive Multi-discipline Multimodal Understanding) 벤치마크와 과학 차트 이미지 해석 능력을 평가하는 AI2D 벤치마크에서 카카오의 카나나 3B,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3B 등 3B급 멀티모달 모델들과 동등하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또한 시각적 맥락에서의 수학적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MathVista 벤치마크와 멀티모달 AI의 종합적인 시각언어 기능을 평가하는 MM-Vet에서도 윗 체급의 모델들 사이에서 2위를 기록했다. 모델의 크기가 성능을 결정하는 절대적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NC AI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사례다.

1.7B 파라미터의 경량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개인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이는 기존 멀티모달 AI가 대부분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활용 가능했던 한계를 뛰어넘어, 개인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멀티모달 AI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한다.

NC AI는 14B에 이어 1.7B의 성공적인 공개로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부터 구축하는 From Scratch 방식의 LLM 개발 경험에 더해 이제 멀티모달 모델과 온디바이스 모델구축 능력까지 갖춘 AI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특히 1.7B라는 작은 모델 크기로도 충분한 성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AI 기술의 자주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C AI는 이번 1.7B 모델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앞서 국내 AI 생태계 발전과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바르코 비전 2.0 모든 모델을 연구용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는 NC AI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모델을 오픈소스 공개에 나설 계획이다.

NC AI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멀티모달 모델 개발 역량과 함께 패션, 게임,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버티컬 AI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NC AI 이연수 대표는 "NC AI가 보여준 경량 고성능 모델 개발 능력을 통해 다양한 국내 산업군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바르코 비전 2.0 1.7B는 AI 기술의 자립과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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