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1위' 채비 IPO 본격화…적자에도 조단위 몸값 가능할까

입력 2025-07-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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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CPO) 국내 1위 기업 채비가 기업공개(IPO)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채비는 아직 적자 상태임에도 시장에서는 조 단위 기업가치가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주관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과 제조, 설치, 운영, 사후관리 등 관련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민간 급속 충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 공공 급속 충전 물량의 과반 이상을 채비가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채비가 제조 및 설치한 국내 신규 급속 충전기는 32%에 이른다. 이에 채비는 국내 급속충전 인프라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비는 일찍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KB자산운용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누적 투자금은 1569억 원에 달한다. 2023년 포스트밸류 기준으로 인정받은 채비의 기업가치는 4600억 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에서는 채비 몸값이 조 단위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19.53%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851억 원을 올렸는데, 1년 전보다 20% 성장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채비는 당초 코스닥이 아닌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아직 적자 상태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채비 영업손실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2년 139억 원 수준이던 손실액이 지난해에는 약 276억 원으로 늘었다. 3년 연속 기록한 적자다.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142억 원에서 545억 원 규모로 훌쩍 뛰었다.

최근 IPO 시장에서 수익성이 부진한 기업들에 대한 평가가 한층 까다로워진 가운데 채비가 목표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데 수익성도 뒷받침 되지 않는 점이 변수"라며 "수익 모델 다각화 방안 등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어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비는 현재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가운데 구독 기반의 충전 수익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등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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