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1차 추경 1조4600억 원) 참여 사업자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해당 사업자들과 협력하여 첨단 GPU 1만3000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충하고 필요한 산학연 등에 적기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5월 약 1조4600억 원 규모의 첨단 GPU 확보 사업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참여사 공모 △제안서 평가 △데이터센터 현장실사 △사업비 심의·조정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확보할 GPU는 총 1만3000장으로, 구체적으로는 NVIDIA B200 1만80장, H200 3056장 규모다.
이 중 일부는 참여 사업자(CSP)들의 자체 활용도 지원한다. 정부가 활용할 GPU는 총 1만 장을 웃도는, B200 8160장, H200 2296장 규모다.
특히 정부가 활용할 GPU는 1개의 B200 510노드(4080장)와, 2개의 B200 255노드(2040장), 1개의 H200 255노드(2040장) 등으로 클러스터링해, 대규모 클러스터링 기반의 AI 워크로드에 대응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네이버클라우드는 총 3056장의 H200을 구축한다. 전체를 현재 시장의 주력 기종인 H200(Hopper 기반 아키텍쳐)으로 구성함으로써, 전체 GPU 서비스를 연내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확보·구축분 중 정부가 활용할 GPU는 H200 2296장으로, 255노드(2040장), 32노드(256장)으로 클러스터링되어 활용될 계획이다. 해당 전체 GPU 자원은 연내부터 산학연 등에 지원·배분할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총 7656장의 B200을 확보한다. 전체를 B200(BlackWell 기반 아키텍쳐)으로 구성해 수냉식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최신 GPU 클러스터를 친환경·고효율·고성능 방식으로 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NHN클라우드의 구축분 중 정부가 활용할 GPU는 B200 6120장이다. B200 510노드(4080장), B200 255노드(2040장)으로 클러스터링되어 활용될 계획이며, 일부는 연내 베타 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총 2424장의 B200을 확보한다. 전체를 B200으로 구성하고, 보다 효율적 인프라를 구동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카카오의 구축분 중 정부가 활용할 GPU는 B200 2040장으로, B200 255노드(2040장)으로 클러스터링돼 활용된다.
모든 참여사는 국내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과 정부의 GPU 활용 물량 극대화에 참여한다. GPU 자체 활용분(운영비 성격 고려)을 이용해 자체 AI 개발·고도화, 산학연 GPU 저렴 공급 등을 추진하고, 일부 참여사는 국내 AI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는 등 국내 AI 생태계에 여러모로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가칭 GPU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에 협력기로 합의했다. 향후 필요한 산학연 관계자 등이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GPU 자원을 신청하고, 평가 등을 거쳐 GPU 자원을 지원·배분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는 일련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8월 초부터 사업자 협약과 GPU 구매 발주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 국가 프로젝트와 필요한 산학연 등에 GPU 지원을 순차 개시할 계획이다.
배경훈 장관은 “이번 첨단 GPU 확보는 국내에 부족한 AI 컴퓨팅 인프라의 마중물이자,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는 새 정부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과 AI 고속도로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더욱 강력한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대한민국의 AI 강국 도약에 정책적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