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글로벌 기업과 ‘22조’ 초대형 수주…삼성전자, '파운드리' 반등 발판 마련

입력 2025-07-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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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기업과 '22조7647억' 낭보
지난해 전사 매출액의 '7.6%'에 달해
하반기 2나노 안정화 및 고객사 확보 집중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7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수주를 따냈다. 그간 파운드리 사업은 조 단위 적자를 이어가면서 발목을 잡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형 수주로 파운드리 사업이 장기간 부진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계약금액 22조7647억6416만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공급계약 금액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사 매출액인 300조8709억 원의 7.6%에 해당하는 규모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액(111조1000억 원)과 비교하면 약 20%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단일 고객 기준 최대급이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로, 총 8년 5개월의 장기계약이다. 내년부터 가동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을 맡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체결계약명, 주요 계약조건은 공시를 유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국 빅테크 기업과 전장용 또는 모바일용의 2나노미터(㎚·1㎚=10억분의 1m)급 첨단 공정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정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서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신규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 아이폰18용 이미지센서(CIS) 양산, 테슬라 등 신규 거래선 확보 등을 통해 영업적자의 폭을 축소시켜 나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전환점 삼아 파운드리 사업이 부진을 딛고,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비메모리 사업 실적 악화로 삼성전자 DS부문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1조1000억 원)보다 감소한 1조 원 미만에 머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미 성과는 속속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 Z플립7’ 모델에 탑재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을 3나노 공정으로 양산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내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6 시리즈’를 위한 ‘엑시노스 2600’을 2나노 공정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11일 미래 공학인재 양성을 위한 멘토링 행사 '한국공학한림원 영 페스티벌'에서 취재진과 만나 “엑시노스 2500에 이어 엑시노스 2600를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5월에는 일본 닌텐도의 최신 콘솔 게임기 ‘스위치2’에 탑재되는 메인칩을 8나노 공정으로 생산하는 계약을 따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무엇보다 수율 안정화를 통한 2나노 공전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의 2나노 1세대 공정인 ‘SF2’의 신뢰성 평가를 완료했으며, 2분기부터 양산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2나노 2세대 공정의 고객사 수주에도 집중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노미정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나노 2세대 최적화 공정은 고객사 설계를 지원할 기술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사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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