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국내외 세금 리스크 확대…"화장품 등 내수주 주목"

입력 2025-07-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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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다음 주(7월 28일~8월 1일) 국내 증시는 증시 대기자금이 쌓이며 상승할 수 있겠지만, 미국의 관세협상과 국내 세법 개정안 등 세금리스크가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이 기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950~3250포인트(p)로 제시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7월 21일~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7.98포인트(0.25%) 오른 3096.0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3.72포인트(1.67%) 내린 806.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6908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조2009억 원, 기관은 1157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각각 3945억 원, 641억 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3978억 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3200P가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이를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1일 유예가 종료되는 미국 상호관세에 대한 경계감과 차익 실현이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정부가 세법 개정안에 증권 거래세 인상, 대주주 요건 강화 등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투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돌아오는 주에는 세금리스크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우리나라와 미국간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 협의'가 미국 측 사정으로 돌연 취소되면서 최고위급 회담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재무장관이 남은 이달에 해외 일정이 있다는 점에서 다음 달 1일 25% 상호관세가 확정일 전에 협상을 통해관세율을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수출주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세법 개정안도 증시에 부담이다. 세법 개정안에는 법인세를 24%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과 대주주 양도세 요건 강화 등이 포함됐는데 이같은 내용이 주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다만 나 연구원은 "세법 개정안에 배당 분리과세가 포함될 시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기존의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의회를 통과하는 것이 확인될 시 외국인 수급의 추가 유입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관세 리스크가 확대되는 시점에는 국내 소비 관련주에 주목해볼 만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코로나19 시기 지급된 재난 지원금은 당시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식품, 음료, 주류 소비 증가로 이어진 만큼 민생 소비쿠폰도 외식과 문화 소비를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특히 2분기 한국 민간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민생 소비 쿠폰도 지급된다는 점은 내수 소비주에 우호적"이라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화장품, 여름철 휴가 시즌에 관광 특수 효과를 볼 수 있는 내수 및 면세 업종, 상반기에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에 대항해 우수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던 조선업종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로는 30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다음 달 1일에는 우리나라 7월 수출 지표, 미국 7월 고용지표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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