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장은 “조례는 제정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전국 최초로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을 출범시킨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해당 기구는 제정된 조례 300여건에 대해 이행 여부, 예산 반영, 제도 실효성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또한 실질적인 현장 중심 입법을 위해 출범한 ‘의정정책추진단’은 지금까지 11개 시군에서 정책정담회를 열었으며, 연말까지 31개 시군 전체를 순회해 도민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치분권 강화 분야에서도 경기도의회는 선도적인 행보를 보였다. 김 의장은 직접 국회를 찾아 지방의회법 제정과 조직권·예산권 확보를 건의했으며, 전국 최초로 조례 기반의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도의회에 처음 도입된 3급 직제도 “단순한 직급 신설이 아닌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실질적 기반”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의회사무처장의 과도한 업무 집중을 분산하고 행정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김 의장은, 의회 질적 성장을 위한 ‘경기의정연구원’과 ‘의정연수원’ 설립을 주요 과제로 소개했다. 연천에 부지가 확정된 연수원은 중장기 교육훈련 거점이 될 예정이며, 지방연구원법 개정안이 발의된 의정연구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 1년간은 여야정 협치 실현과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공론화에 주력한다. 김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여야정협치위원회’와 그 산하에 ‘재정전략회의’를 신설해 예산 편성도 공동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례이행관리단, 의정정책추진단 등 혁신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제12대 의회의 초석이 되겠다”며 “자치분권을 넘어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기준이 되는 선진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